오늘은 특별히 주일학교 졸업예배로 드리며,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올려드립니다. 1986년 세 가정이 모여 가정예배로 시작된 주님의 공동체가 35년의 세월을 보내고 장년의 모습으로 성장하였습니다. 3대가 손을 잡고 예배에 참석하는 아름다운 모습을 우리는 이제 그리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믿음이 아버지와 어머니를 통해 이제는 아이들의 마음 속에 자리잡고 성장해 가고 있습니다. 신앙의 선배로서 원로회 분들이 보여주신 믿음의 본은 공동체의 튼튼한 뿌리가 되어 날이 갈수록 그 열매를 더하고 있습니다.
교회 설립 1년이 채 되지 않아 “이웃을 사랑하라”는 주님의 말씀을 실천코자 시작된 바자회를 비롯하여, “전교인수련회”와“성경퀴즈대회”, “가을 찬양집회”와 “성탄절 칸타타” 등 선배 신앙인들의 믿음의 여정은 계속되었습니다. 지면 관계로 인해 그 일부분만을 보여드릴 수 밖에 없지만, 남겨주신 많은 교회 역사 자료들에서 하나님에 대한 그 분들의 충성된 마음과 주님의 몸된 교회에 대한 열정과 헌신을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한 자씩 손으로 써내려간 년 간 행사 계획, 제직회 자료, 수련회 및 각종 집회 준비 회의록, 1987년 이후 주보 모음 등등…
코로나로 인해 2년 넘게 모임을 갖지 못했던 원로회 분들이 오랜 만에 서로 만나 교제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서로 간에 안부를 나누기에도 길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그 분들의 대화의 주제는 다시 교회…
교회 공동체에 대한 관심이 그 분들의 마음 속에 너무나도 깊게 자리잡고 있어, 어찌할 수 없는 모양입니다.
교회 설립 35년… 5년 후면 40주년…
이제 한 세대를 넘어 새로운 세대로 나아가야 하는 시점..
선배 신앙인들의 믿음이 우리 세대와 후배 신앙인들에게 잘 전승되기를 조용히 빌어본다…
믿음을 전승하는 교회, 마인츠 중앙교회가 하나님 보시기에 아름다운 교회로 더욱 성장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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