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으로서의 생명체와 사람의 모임인 조직체라는 이중적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완전한 신성과 완전한 인성을 모두 가지신 인격체인 것처럼 완전히 다른 두 요소가 하나를 이루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건강한 교회는 생명체로서의 영적 성장과 조직체로서의 인적 성장이 함께 이루어져야 합니다.
물론 우선 순위는 생명체로서의 영적 성장입니다.
그러나 조직체의 인적 성장이 따르지 않으면 생명체로서의 성장도 어렵게 됩니다. 교회공동체의 영성은 각 성도의 영적수준이 그 기준이 될 것이고, 교회공동체의 인격은 각 성도의 인격의 수준만큼일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교회공동체는 영적 성장과 인적 성장이 골고루 이루어져야 합니다.
교회마다 제직의 의미와 그 범위는 조금씩 다를 수 있습니다. 모든 직분자를 총칭할 때 사용하기도 하고 교회 각 기관에 소속된 사역자나 직원을 부를 때 사용하기도 하는데 저희 교회에서는 교회의 일꾼으로서 서리집사 이상을 제직이라 부르고 있습니다.
교회에 제직을 세우기 시작한 것은 초대교회 때부터인데 사도행전 6:1-7에 보면 사도들의 복음 전도로 교회가 부흥되자 교회 안에 여러 문제들이 생깁니다. 특히 구제하는 일에 시비가 발생하게 되는데 기도와 말씀 사역에 집중해야 할 사도들이 이일로 분주하게 되자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직을 뽑아 구제와 봉사의 사역을 맡기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 일은 아무나 할 수도 없고 또 아무나 해서도 안되는 일이었기에 교회는 성도 중에 성령과 지혜가 충만한 사람들을 뽑아 선택하고 사도들의 안수로 임명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제직에는 그에 합당한 기준이 있습니다.
첫째, 성령과 지혜와 믿음이 충만하여 모든 사람에게 칭찬을 듣는 사람을 제직으로 임명하였습니다.
둘째, 그 절차는 사도들이 집사를 임명할 때 ‘온 무리가 기뻐하였다’라고 기록했듯이 모든 성도가 기쁨으로 참여하고 축하할 때 온전한 제직 임명이 이루어집니다.
셋째, 제직을 임명한 결과로 목회자도 본연의 사역에 내실을 기할 수 있고, 교회 성장에도 큰 유익이 있다면 제직 임명의 목적이 잘 이루어진 것입니다.
이렇게 세워진 제직들이 누리는 상급이 있습니다.
첫째, 아름다운 지위를 얻게 됩니다(딤전 3:13)
둘째, 그리스도 안에 있는 믿음의 큰 담력을 얻게 됩니다(딤전 3:13)
셋째, 모든 선한 일에 열매를 맺게 됩니다(골 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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